2024 귀농어·귀촌인통계
30대 귀촌 8.4% 증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귀촌인구는 3년만에 반등한데 반해 귀농인구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며 연간 1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통계청이 공동으로 지난 25일 발표한 ‘2024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귀촌가구수는 31만8658가구, 가구원수는 42만2789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4.0%, 5.7%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전년 대비 2.5% 증가하면서 2021년 36만3397가구, 2022년 31만8769가구, 2023년 30만6441가구 등 감소세를 보였던 귀촌인구가 3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큰 전년 대비 8.4%나 증가하면서 전체 귀촌가구의 23.4%를 차지했다.
반면 귀농가구수는 지난해 8243가구로 전년 대비 20%나 감소해 2021년 1만4347가구, 2022년 1만2411가구, 2023년 1만307가구에 이어 1만가구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귀농가구원수도 지난해 1만710명으로 전년보다 2970명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귀농의 흐름을 주도했던 50대 이상 연령층의 농업 외 분야에서 취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귀농인 중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 귀농인은 지난해 5705명으로 전체 귀농인의 67.9%를 차지했으며, 다른 직업 활동을 함께 수행하는 겸업 귀농인은 2698명이었다.
한편 정부가 귀농·귀촌 통계를 개선하고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발표한 농·어업개시자 통계 결과에서는 최근 5년 이내 귀촌한 224만 명 중 1만1402명(0.5%)이 농업을 시작했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59.6%, 여자가 40.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5.5%로 가장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고령 취업자 증가는 귀농·귀촌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차 베이비부머 은퇴와 농촌지향 수요 증가 등으로 귀농·귀촌 흐름은 일정 수준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귀농·귀촌 플랫폼을 통한 귀농귀촌 정보제공,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 등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