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제1차 민·관·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 돼지열병 대책반 개최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민관학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 모습.
민관학 돼지열병 대책반 회의 모습.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생마커백신지원 추진에 나선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24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민··학 합동 방역대책위원회돼지열병 대책반 회의를 개최하고 돼지열병 청정화 계획과 청정화 달성을 위한 마커백신 전면 지원 전환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반 회의에선 내년 마커백신 지원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져 예산 약 36억 원 확보를 추진하고,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청정화 확인 단계를 거쳐 2030년부터 2031년 사이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청정국 지위 인증 신청·획득을 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경본 대한한돈협회 부회장(돼지열병 대책반장)을 비롯해 이주원 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사무관, 안동준 농림축산검역본부 연구관, 장경수 부산가톨릭대학교 교수, 김주아 제주도청 방역관리팀장, 문두환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이희영 대한한돈협회 이사 등이 참석했다.

국내 돼지열병 청정화 로드맵 연도별 세부 목표 등 구체적인 계획이 논의된 가운데 이주원 사무관은 "국내 돼지열병은 100% 백신 접종을 통해 2017년 이후부터 9년간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청정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해 내년부터 백신접종 항체와 야외바이러스를 감별할 수 있는 마커백신 지원 계획 등을 설명했다.

구경본 부회장은 기존 롬주백신에서 마커백신 전환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현장실험 결과 약 10일의 출하일령 단축에 따른 농장의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사료섭취량과 분뇨발생량 감소 등 탄소중립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이 수립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지역 특성에 맞춰 별도 청정화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하고 향후 대책반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을 단계별로 실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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