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여름철 무 수급 불안에 대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봄무 7500톤을 수매한다.
무 가격은 이달 기준 평년 대비 80%에서 110%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보통 7~9월에 잦은 폭염과 폭우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aT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이상기후가 반복되며 채소 수급 안정을 위한 사전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T가 이번에 수매한 봄무 7500톤은 지난해 4500톤 대비 1.5배 증가한 물량으로 최근 10년간 추진된 붐·여름무 수급안정 대책 중 최대 규모다.
아울러 올해는 배추와 무의 도매시장 출하 범위를 기존 가락시장 중심에서 전국 주요 도매시장으로 확대했다. 이 조치로 aT는 지역간 가격 불균형을 최소화하고 전국 단위 시장 안정을 보다 신속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로 기대하고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배추와 무는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이자 가격 변동 시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품목”이라며 “선제적 비축과 전국 공급망을 통한 적기 방출 체계로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체감할 수 있는 가격 안정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박세준 기자
sejpark2002@afl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