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생산비 증가 등 위기 대응…스마트 양식기술 확산 기대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이하 농어업위)는 고수온과 같은 해양환경 변화와 생산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어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양식수산물 생산성 혁신 사례’ 공모를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양식수산물 생산량은 2019년 240만 톤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농어업위는 친환경 기술, 자동화 시스템, 내성 품종 개발, 비용 절감 등 생산성을 높인 다양한 혁신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공모 대상은 해수어류, 내수면, 패류, 해조류 양식업과 수산종자 생산 분야 전반에 걸친 기술, 운영모델, 협력사례 등을 포함한다. 주요 평가 기준은 품질 및 생산성 향상 여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자동화 기술 도입 등 경영혁신 수준, 배합사료·여과시설 활용 등 친환경 기술 적용 여부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지자체, 수산관련 연구기관 등을 통해 추천서를 접수하며, 개별 업체의 직접 신청도 가능하다. 최종 선정은 선정평가위원회의 서면·현장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사례는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양식수산물 생산성 혁신사례 발표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농어업위원장 표창, 홍보영상 제작, 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공유·확산시킬 계획이다.

농어업위는 이번 사례 공모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청년어업인 유입 확대, 전문인력 교육, 현장 컨설팅 등 후속 지원방안도 함께 제안할 예정이다.

장태평 농어업위 위원장은 “기후위기, 고수온, 질병 등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양식업 전반의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들이 현장에 널리 확산돼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양식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농어업위도 수산 양식업 제도 개선과 정책 발전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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