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합·열정·전략 앞세운 '3인 3색' 공약 눈길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왼쪽부터 기호 1번 구경본, 기호 2번 이기홍, 기호 3번 한동윤 후보가 지난 8일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선거 후보 기호추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호 1번 구경본, 기호 2번 이기홍, 기호 3번 한동윤 후보가 지난 8일 대한한돈협회 제21대 회장선거 후보 기호추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는 10월 14일 제21대 대한한돈협회 회장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기호 1번 구경본, 기호 2번 이기홍, 기호 3번 한동윤 후보가 지난 11일 공약집을 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단합과 소통, 열정과 경험, 실력과 전략‘ 등을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진 이들 후보 3인이 어떤 약속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기호 1번 구경본

냄새 민원 대응·질병 보상

보험으로 가격 폭락대비

지부 책임과 권한 부여

“한돈인의 생존을 위한 한돈인들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30년을 돼지와 함께한 사람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구경본입니다.”

기호 1번 구경본 후보는 △냄새 민원, 더 이상혼자 싸우지 않게(과거 기준으로 지어진 농장들이 민원에 시달리는 현실, 농가가 억울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의 법률·행정 대응 강화) △질병 신고, 농가가 손해 보지 않게(조기 신고 유도 위한 100% 보상 체계 도입 추진, 질병 확산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가격 불안정, 보험으로 걱정 없게(가격폭락에도 농가 수익을 지킬 수 있는 보험 제도 추진, 한돈 소비 확대 위한 품질 마케팅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단합과 소통으로 한 목소리 내는 한돈협회가 돼야 합니다. 한돈 산업을 지키기 위해선 협치의 리더십, 대정부·대국회 활동이 그어느때보다 중요합니다. 경험과 정치력으로 협회의 외연을 넓혀갈 준비가 돼 있습니다. 7개 양돈농협조합장과의 긴밀한 협력, 정부와 국회를 향한 강력한 설득과 조율, 모두 해낼 수 있는 중앙회장이 필요합니다. 농가가 돼지 키우는 일에만 집중할수 있도록, 협회는 최전선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구 후보는 △지부가 살아야 협회가 산다(지부활동 예산 100%활용 위한 책임과 권한 부여, 지부 비용 정산의 신속한 집행) △세대 간 유대로 한돈의 미래를 잇겠다(청년 2세 한돈인을 위한 실질적 역량 강화 교육 확대, 경험은 나누고 책임은 함께 지는 '하나의 한돈'실현) △역할은 달라도 한돈의 미래는 함께 만들겠다(일관·자돈생산·비육 농장 간 신뢰 기반 협력 구조 마련, 질병예방활동 및 책임 회피 방지를 위한 제도적 대응 강화) △실력 있는 중앙회로 탈바꿈 하겠다(중앙회 직원 업무 수행 능력 체계적 강화, 농가 애로사항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 구축)는 포부를 밝혔다.

기호 2번 이기홍

도매시장 활성화

이상육 발생 해결

MSY 22마리 기반 달성 목표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열정!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기호 2번 이기홍 후보는 불리한 제도는 막고 이익 극대화를 위한 제도는 적극 도입하는 것을 단기적 목표로 공약했다. △도매시장활성화(경매시장 활성화팀 조직 구성, 도매시장 대표성 강화, 거래가격 보고제 도입 반대, 시장구조개선을 통한 경락가격 회복, 제주도 돼지가격 안정을 위한 수출 활로 확대) △질병과 방역조치 조화 추진(자율방역 강화, 실처분 보상금 현실화(80~100%), 아프리카돼지열병 멧돼지 포획 강화, 백신개발 지원, 구제역 과도한 살처분 이동제한 개선 등 현실에 맞는 긴급행동지침(SOP) 개정, 돼지열병 전농가 미커백신 지원 생산성 항상) △이상육 발생 해결 등을 강조했다. 

“한돈 산업을 살리는 일이 곧 제 농장을 지키는 길이라는 마음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이 후보는 중기 목표로 △생산성 향상으로 모돈당연간출하마릿수(MSY) 22마리 기반 달성(방역 순치돈사 설치지원 입법, 분뇨자원화 관련법규 개선,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확대), 장기적 목표로 △악법개선, 조세제도 개선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달성(상위법을 일탈한 지자체 규제법 공동대응책 마련 등, 조세제도와 인력문제 개선, 동물복지와 소비자 니즈 충족 등)을 각각 밝혔다. △협회 조직·대정부·국회 활동 강화(부회장 및 도협의회장 역할 부여와 소통 강화, 대국회·정부활동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기능 확대, 협회 직원별 과제 책임제 부여로 프로의식 강화(인센티브 제공), 한돈혁신센터 4년 이상 전문교육 이수자 매년 1명씩 사회 배출)도 덧붙였다.

기호 3번 한동윤  

한돈 특별법 제정으로 

전용 예산·정책 기반 마련

청년·2세 양돈인 지원

“구슬도 꿰어야 보배 목소리만 크고 투쟁한다고 한돈 산업이 발전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정부.국회 등을 움직일 수 있는 실력! 사람부자 한동윤, 각계 탄탄한 우군을 기반으로 정부·국회를 움직이겠습니다.”

기호 3번 한동윤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한돈 특별법 (한돈산업육성법)제정의 최우선적 추진을 내세웠다. 한돈 산업 위상에 맞게 전용 예산과 정책 기반을 마련하고 가축분뇨처리법 등 규제 개정, 살처분·이동제한 등 과도한 피해방지를 약속했다. △'전기 자립형농장' 농장형 신재생에너지 전환 지원 확대와 관련해 ‘전기 자립형 농장'현실화, 태양광 자가소비발전 재생에너지 자립기반 구축, 설치.운영비, 보조와 세제혜택 연계를 강조했다. △자조금법 개정을 통한 한돈 산업 권익 향상을 내세워 협회 길들이기식 자조금 정부 통제 방식 개선, 농업생산 1등에 걸맞는 생산자 중심의 자조금 사업 추진을 내세웠다.

“새 술은 새 부대에 한동윤에게 일방통행은 없습니다. 소통 중심 조직개혁! 한돈협회를 확 바꾸겠습니다.”

한 후보는 △현장 소통 조직개혁(도 협의회장과 월례회의 정례화, 귀는 열고 발은 뛰는 협회장. 9개도 순회 정례화, 협회 중앙직원연 2회 지부회의 참석) △전문성 강화, 협회 법률지원 전담팀과 국회 입법지원팀 신설(한돈 관련 법률 대응 및 회원 행정처분·소송·분쟁 지원, 입법지원팀 신설을 통해 제도 개선 등 입법을 통한 정책 관철) △세대를 잇는 산업 기반 마련, 청년, 2세 양돈인 지원(대를 잇는 한돈산업의 되도록 청년과 2세 농가 적극 육성, 청년맞춤형 사양관리시스템, 자금정책 연계, 후계경영인 네트워크 등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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