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16일 바이오기업 ㈜노블젠과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산업체 협력 연구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업 확대 방안 논의는 농진청이 미래 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가축 오가노이드 기술의 민간 이전과 활용 사례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과원은 돼지 소장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해 실제 생체와 유사한 3차원 구조의 오가노이드를 구축하고 이를 실험에 적합한 2차원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노블젠은 지난해 축과원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포스트바이오틱스 기반 후보 소재의 항바이러스 효능과 장 건강 개선 효과 등을 평가 중이다.

포스트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만들어내는 대사산물로 장 내 염증 억제, 병원균 억제, 장 점막 보호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기능성 소재다.

양측 연구진은 돼지 소장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해당 소재의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정밀한 기능성 평가 시스템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민구 축과원 축산생명환경부장은 “협력 연구는 가축 질병 예방과 사료첨가제 개발 등 축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밀 검증 기반을 제공한다”며 “민간과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 실용화를 앞당기고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