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유통 원가 절감 방안 강구…노후화 공장 자동화 설비 투자로 경쟁력 제고할 것"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유통 인프라 연계 신사업 확대
M-카페·목우촌펫마을(가칭)도 선보일 계획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나서겠습니다. 생산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노후화된 김제, 음성공장은 자동화 설비 투자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입니다.”
박철진 농협목우촌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구조 혁신 의사를 피력하고 유통 인프라를 연계한 신사업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와 수출 확대, 공장 자동화 투자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 김제·음성육가공공장 자동화 추진
“각각 1995년과 1999년 설립된 김제육가공공장과 음성 계육가공공장의 생산 효율화를 위해 대규모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제공장은 서울경기양돈농협의 시스템, 음성공장은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고 있는 자동화 설비를 참고하고 국내 현실에 맞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입니다.”
목우촌은 설립된 지 25년이 넘은 공장들의 생산 효율성이 떨어지고 노후화됨에 따라 이를 보완하고자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공장 자동화를 바탕으로 제품의 판매채널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쿠팡과 배민, 네이버스토어를 통한 판매 확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 자사몰 판매와 더불어 편의점 등으로의 납품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현재 목우촌 제품이 판매되지 않고 있는 채널의 진입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 최근 출시한 생생육포는 편의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각 공장의 자동화 라인이 갖춰진다면 소비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자체 유통망 활용 신사업 추진
“전국 하나로마트와 농협 건물 등을 활용한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족발과 돈가스, 삼계탕 등 자사 HMR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된 ‘델리샵’·‘시니어 코너’를 하나로마트 매장 내 입점하고 향후 밀키트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목우촌은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의 목우촌 제품 점유율을 6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M-카페 브랜드(가칭)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브랜드는 약 13만 명에 달하는 농협 임직원의 간식 수요를 겨냥한 사업으로 연내 서울 성내동 1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카페에서 판매하는 유제품은 부산우유와 협업, 샌드위치 햄은 자사의 생산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목우촌은 반려동물 시장 성장에 맞춰 (가칭)‘목우촌펫마을’ 브랜드로 동물병원과 펫마트가 결합된 복합매장도 선보일 예정이다.
# 수출 활성화 도모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이트미트(백색육) 기반의 가공식품과 같은 건강지향형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데 올 상반기에 ‘주부9단 블랙페퍼 닭가슴살’과 ‘주부9단 오븐구이 닭가슴살스테이크’를 출시했습니다. 제품군 확대는 국내 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목우촌의 연 수출 매출은 16억~17억 원으로 수출용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계육 바탕의 신제품 개발로 향후 10배 이상의 매출액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홍콩으로의 수출을 지속하는 한편 싱가포르 등에도 제품 수출을 위해 현지 벤더를 통해 수출 가능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수출도 목표입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할랄시장 진입을 확대해 목우촌의 100% 국내산 제품의 프리미엄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목우촌은 미국으로의 수출도 도모하고자 농협무역과의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