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과원, 콜라겐 함량 높고 아미노산 풍부해 진한 맛 느낄 수 있어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맛 좋은 계통, 성장이 빠른 계통, 알을 잘 낳는 계통을 선별 교배해 개발한 ‘우리맛닭’이 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진한 삼계탕을 만드는 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과원은 지난 17일 2014년 개발한 토종닭 상표(브랜드)인 우리맛닭이 일반 육계에 비해 콜라겐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은 풍부해 삼계탕 제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삼계탕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대표적인 여름철 보양식으로 동의보감에는 닭고기와 인삼이 오장을 보호하고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다.
축과원은 복 시즌을 맞아 우리맛닭을 활용한 삼계탕 요리법 3종(건강미인삼계탕, 라이트삼계탕, 아이큐삼계탕)을 개발했다. 전통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재료들을 엄선했지만 조리 후 효과는 개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먼저 건강미인삼계탕은 검정콩, 검정깨, 죽순, 호두 등을 넣어 만들어 건강과 활력을 원할 때 먹으면 좋다. 라이트삼계탕은 팥, 마, 율무 등을 넣어 만든 삼계탕으로 가벼운 식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아이큐삼계탕은 구기자, 당귀, 통밀, 대추 등을 더해 집중력 향상이나 활력을 원하는 사람들이 먹으면 좋다.
지상윤 축과원 가금연구센터장은 “우리맛닭은 우수한 육질과 풍부한 영양 성분을 지닌 식재료로 여름철 원기를 회복하는데 안성맞춤”이라며 “우리맛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맛닭은 2023년부터 민간 주도형 보급 체계로 전환됐으며 민간 종계장(소래축산, 한협원종)에서 전국에 씨닭을 분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