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이하 들녘중앙회)는 지난 6일 정부의 논콩 재배면적 축소 검토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논콩 재배면적 축소는 식량안보는 물론 농정 신뢰성에 상처만 남길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명서에서 들녘중앙회는 “(정부는) 쌀 수급 안정과 콩 자급률 제고라는 국가 농정의 전략적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온 논콩 생산농가와 청년 농업인들의 땀과 투자를 외면한 채 갑작스러운 정책후퇴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농업인에게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며 미래세대 농업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들녘중앙회는 “정부는 식량자급률 43.5%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운바 있지만 현재 논콩산업은 그 목표를 넘어 50% 이상으로 자급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논콩 정책을 축소하는 것은 명백한 국가 전략 실패이자 농정 신뢰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에 들녘중앙회는 대정부 요구로 △논콩 육성 정책의 일관된 유지와 균형잡힌 식량산업 발전을 위한 쌀 생산경영체와 논타작물 생산경영체를 함께 육성할 것 △콩 품목의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50~60%로 상향조정하고 비축량 확대와 소비 활성화를 포함한 실질적 식량안보 정책을 마련할 것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국 내 논콩 정책 담당 인력의 전문성과 연속성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과 전문인력 배치할 것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들녘중앙회는 “들녘중앙회는 전국 들녘경영체 회원 농업인과 함께 정부의 부당한 정책 후퇴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식량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며 “논콩산업은 후퇴할 수 없고 식량안보는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