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백·저탄수화물 식단으로 변화

면역력 유지 강화에 필수인 ‘단백질’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습관, 운동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국산 돼지고기인 ‘한돈’이 ‘착한 단백질’, ‘착한 기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한돈 삼겹살(왼쪽)과 돼지기름(오른쪽).
최근 소비자들이 건강한 식습관, 운동 등에 관심을 가지면서 국산 돼지고기인 ‘한돈’이 ‘착한 단백질’, ‘착한 기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한돈 삼겹살(왼쪽)과 돼지기름(오른쪽).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체감 물가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바구니 물가’는 가계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기고 있다. 특히 계란·육류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는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돼지고기, 특히 국산 돼지고기인 ‘한돈’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는데 이는 단백질 중심의 식생활이 대중화되면서 영양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단백질 중심 식생활로 주목받는 ‘한돈’

최근 식문화는 ‘고단백·저탄수화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식단 관리가 일상이 되면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육류에 대한 인식도 “살찐다”에서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로 바뀌고 있다.

특히 단백질이 면역력 유지·강화에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제 글로벌리서치가 지난해 8월 20대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단백질 영양소에 대한 관심 정도는 69.8%로 2021년 조사(61.0%)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육류(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소비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0년 54.3㎏에서 2021년 56.1㎏, 2022년 58.4㎏, 2023년 60.6㎏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이미 쌀 소비량을 앞질렀는데 특히 육류 소비량 중 절반은 돼지고기(30.3㎏)가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가장 선호하는 돼지고기 부위는 ‘삼겹살’이라고 답한 비율이 60%로 절반을 넘었고 다음으로 목심(24.5%), 갈비(7.8%), 앞다리·뒷다릿살(4.4%) 등이 뒤를 이었다.

# 영양측면 ‘착한 단백질’

한돈은 영양측면에서 ‘착한 단백질’로 손색이 없는데 국립식량과학원의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한돈 등심은 100g당 23.30g, 안심은 22.2g, 앞다릿살은 20.5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등심과 안심은 지방 함유량이 낮고 단백질이 많은 부위로 다이어트, 운동 등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앞다릿살의 경우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단백질 함유량으로 일상식에 제격이다. 갈비는 17.7g, 삼겹살도 13.2g의 단백질을 담고 있어 풍미와 함께 영양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게다가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 B1(티아민), 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셀레늄(Se), 아연(Zn) 등 다양한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티아민은 안심과 등심에 많아 한돈 100g만 섭취를 해도 하루 권장량의 80% 이상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 함량이 높다. 또한 한돈에는 면역력에 좋은 셀레늄과 아연 등 미량영양소도 많은데 등심 100g에는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가까운 셀레늄이 들어 있어 단백질과 미량영양소를 동시에 챙기기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2020년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 8대 슈퍼푸드에 포함된 ‘돼지기름(라드)’이 ‘착한 기름’으로 재조명돼 돼지기름을 정제한 ‘한돈 라드유’가 다양한 연령층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라드유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원료로 하고 위생적인 공정을 통해 추출돼 가정용 요리에 적합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음식 맛을 한층 높여준다.

# 지속적인 품질 관리로 ‘건강한 식재료’

이처럼 돼지고기가 단순한 반찬거리에서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이자 단백질 섭취의 핵심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고물가 시대의 착한 단백질’로 한돈이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20~2024년) 국산 돼지고기 부위별 소비자가격은 상승세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삼겹살데이, 마트 정육 할인전 등 이슈를 활용한 다양한 가격 할인 행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3월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최대 50% 할인 등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했고 가정의 달 5월과 휴가철 7월에도 전국 대형유통업체와 협업해 합리적인 가격의 한돈을 소비자에게 선보였다. 또한 다가오는 10월 1일 ‘한돈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팝업스토어와 현장 이벤트, 할인 행사 등도 계획중이다.

그러나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축산물 물가는 3.5%로 7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인 2.1%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수산물 7.3%, 가공식품 4.1%에 비하면 상승폭은 낮다. 이 같은 소비자물가 동향은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소비쿠폰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손세희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한돈은 국민이 가장 많이 찾는 단백질 공급원인 동시에 식품안전과 영양 균형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건강한 식재료”라며 “지속적인 품질관리와 소비자 신뢰를 통해 국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한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