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가 경영안정
신속 회복 지원 나서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은 더 많은 양식어가가 집중호우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시범사업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금원은 올해 하절기 전국적으로 발생한 이례적 집중호우로 인해 내수면 양식장에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시범사업지역을 확대한다.

최근 충남 서산에는 단시간에 평년 강수량의 절반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폭우가 쏟아졌다. 해당 지역에는 호우에 취약한 내수면 양식장이 다수 위치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양식수산물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

대부분이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사업지역에 포함돼 있지만 일부 품목은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피해 보장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농금원은 시범사업품목 가입지역을 확대해 정책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내수면 양식어가의 경우 토사·유기물·오염물질 유입으로 인한 수산물 폐사 수위 상승으로 인한 수산물과 시설물 유실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고 있다.

농금원은 손해율이 안정화된 시범사업 품목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역 확대 수요조사를 실시하며 해당 품목 양식 5어가·가입 희망 3어가 이상 생산액 10억 원 이상 또는 생산량 20톤 이상인 경우 사업지역 확대 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지역 확대 대상 품목은 뱀장어, 송어, 터봇, 전복종자, , 미더덕, 향어 등이다.

시범사업지역 확대를 신청한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농금원은 수협중앙회와 합동 현장조사를 실시해 인수 가능 여부 등을 면밀히 점검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사업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재해 피해 심각성 등의 요소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서해동 농금원장은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시범사업 품목 확대를 통해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양식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업인의 경영 안정에 기여하겠다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지원 확대를 통해 안전한 양식수산물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국민의 식량 안보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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