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과정 체험부터 핑거푸드·게임 콘텐츠로 유럽 MZ 공략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JONGGA)는 영국 런던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리는 ‘All Points East 2025(APE)’에 참가해 김치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15일부터 16일,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APE는 매년 20만 여명이 찾는 런던의 대표적인 뮤직 페스티벌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공연뿐만 아니라 영화상영, 거리공연, 마켓 등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함께 진행된다.
종가는 이번 APE에서 자사의 김치 체험형 콘텐츠 ‘김치 블라스트(Kimchi Blast)’를 한층 확장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제품 시식을 넘어 축제와 공연, 지역 커뮤니티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김치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유럽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약 6000명이 종가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객들은 김치를 직접 맛보고 체험하며 종가와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종가 부스는 ‘발효를 느껴라(Feel the Ferment)’를 콘셉트로 △경험존 △테이스팅존 △게임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외관은 김치냉장고를 모티브로 한 대형 ‘김치 쿨러(Kimchi Kooler)’로 꾸며져 거대한 문을 열고 입장하는 연출을 통해 방문객의 흥미를 끌었다.
경험존에서는 종가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주요 제품을 소개하고 김치의 발효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발효식품의 본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스팅존에서는 김치를 활용한 핑거푸드 메뉴를 제공했다. 크래커 위에 계란과 마요네즈 스프레드, 종가 맛김치를 올린 ‘써니 종가 크래커(Sunny Jongga Cracker)’, 비건 치즈와 종가 비건 김치를 활용한 비건 메뉴인 ‘종가 그린 가든(Jongga Green Garden)’ 등으로 현지 입맛을 반영한 다양한 김치 요리를 선보였다.
게임존에서는 ‘김치 클로우(Kimchi-Claw)’, ‘김치 네이도(Kimchi-Nado)’ 등 브랜드 요소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가 운영됐다. 김치 재료 모양의 인형을 뽑거나 김치 일러스트 종이를 잡는 방식으로 방문객들이 즐겁게 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김치 관련 이미지가 담긴 타투 스티커와 함께 게임 결과에 따라 가방, 담요, 티셔츠 등 종가 굿즈도 제공됐다.
종가는 행사 공식 벤더로 참가한 3개 인기 레스토랑과 협업해 김치를 활용한 한정 메뉴도 선보였다. ‘칙앤사워(Chick’N’Sours)’는 감자튀김에 고추장 글레이즈와 다진 종가 김치를 얹은 ‘서울 프라이(Seoul Fries)’를, ‘케이-콘 독스(K-Corn Dogs)’는 핫도그에 김치 소스 마요네즈와 다진 김치를 올린 ‘김치 크런치 콘 도그(Kimchi Crunch Corn Dog)’를, ‘케이-팝 코리안 프라이드 치킨(K-Pop Korean Fried Chicken)’은 BBQ치킨에 다진 김치와 대파, 참깨를 더한 ‘김치 뱅(Kimchi Bang)’을 제공했다.
이경애 대상 김치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유럽 소비자들에게 발효식품인 김치를 새롭고 유쾌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종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K-푸드 유럽 진출의 핵심 거점인 영국에서 종가 김치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 종가는 유럽 내 김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폴란드 신선 발효 채소 전문업체 ChPN(Charsznickie Pola Natury)과 합작법인 ‘대상ChPN 유럽’을 설립하고 폴란드 크라쿠프에 공장을 신설 중이다. 현재 코스트코를 비롯한 유럽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망에 입점했으며 현지 취향을 반영한 제품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또 글로벌 포장김치 1위 브랜드로서 팝업 행사, 요리대회, 뮤직 페스티벌 참가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김치의 우수성과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