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이달 지육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약 15~19% 상승한 kg당 평균(제주제외) 6400~6600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지난 14일 개최한 동향분석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기존 예상치 보다 상향 수정해 이같이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돼지고기 시장은 가격 상승과 소비쿠폰 효과로 인해 판매가 활발하지만 일부 품목에서는 수요 감소가 나타나고 있고 수입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한돈 지육가격 전망
8월 지육가격은 도매시장 상장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비쿠폰 지원으로 정육점 경매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월 대비 15~19% 상승해 kg당 평균 6400~6600원으로 예상됐다.
부분육 판매는 첫째 주까지 소비쿠폰 효과로 판매가 원활했으나 둘째 주부터 발주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이류는 광복절 연휴 대형마트의 할인행사로 수요가 있었으나 정육점과 외식 수요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대형할인점에선 소비쿠폰 소진 시점인 9월 초에 대대적 할인행사가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돈가격은 하락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 수입육 시장 동향
수입 돼지고기는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누계 수입량이 28만9100톤으로 지난해 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겹살과 앞다리 수입이 각각 14.6%와 3.3% 감소했다.
구이류는 소비쿠폰 효과로 외식 수요가 개선됐고 대형 할인점에서 할인행사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3% 감소했고 EU와 캐나다의 지육가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럽 삼겹살 오퍼가격은 변화 없는 가운데 약 5.9~6.1달러를 형성하고 있고 미국 목전지는 약 3.3~3.5달러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스페인산 냉동삼겹살 도매가격도 변화 없이 kg당 약 8800원을 유지하고 있다.
# 국내 돈육 재고량 6월 약 3만8000톤
한돈미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돈육 재고량은 지난 6월 약 3만8000톤으로 전월 4만3000톤 대비 약 13.2% 감소했다..
8월 도축 작업일수는 지난해 동월 21일보다 하루 적은 20일이고 일일 도축마릿수는 7만1000마리, 번식돈 사료 생산량으로 추정한 모돈수(후보돈 포함)는 100만여 마리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배합사료 생산량은 총 52만4000톤으로 지난해 동월(52만5000톤)보다 0.2% 적었고 전월 대비 8.6% 적은 양이 생산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