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촉진 위해 가공식품 육성·홍보 중요

가공식품·우리술 지속발굴 할 것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60여 명의 소비자 평가단이 우리 쌀로 만든 우리술과 쌀가공식품을 맛보며 평가를 하고 있다.

국산 쌀로 만든 우리술과 쌀가공식품이 전시·판매되는 국내 최대 축제인 ‘우리쌀·우리술 케이(K)-라이스페스타’와 함께 진행되는 품평회의 열기가 뜨겁다.

올해 2회차를 맞은 품평회는 총상금 2억8000만 원이라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금 규모를 자랑하며 시상부문도 지난해 4개 부문 16점에서 올해는 7개 부문 28점으로 확대돼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는 470여 개 업체에서 787점(우리술 506점, 쌀가공식품 281점)이 출품됐으며 농협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지난 20일부터 4일간 식품 관련 학과 교수,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등 31명의 전문가 평가단과 60명의 소비자 평가단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제조 현장평가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20일 진행된 전문가 평가에서 장지윤 농협경제지주 식품지원부장은 “농협은 대한민국 주식인 국산 쌀의 새로운 가치를 널리 알리고 우리 쌀을 활용한 우리술과 다양한 쌀가공식품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지난해부터 K-라이스페스타를 개최하고 있다”며 “쌀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우리 농업과 식문화의 근간이 되며 미래 식품 산업을 이끌 중요한 재료인 만큼 농협은 쌀가공식품 육성을 통해 쌀 소비촉진과 식품 산업 발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한다”고 품평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모든 출품작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친다.

특히 범국민적 공감대 속에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는 농협은 ‘농심(農心)이 천심(天心)’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농업의 중요성과 농촌 가치, 농업인의 소득 제고에 힘쓰고 있다. K-라이스페스타 역시 이 일환으로 쌀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농업·농촌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며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품평회 수상작은 오는 10월 말 K-라이스페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시상은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성대하게 열릴 K-라이스페스타 개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올해 K-라이스페스타에서는 품평회 수상작뿐만 아니라 200여 점의 우리술과 쌀가공식품을 직접 시음·시식하며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 쌀의 소비촉진을 위해 우수한 쌀 가공식품의 육성과 홍보가 중요하다”며 “K-라이스페스타를 통해 유망한 쌀 가공식품과 우리술을 지속발굴하고 범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인터뷰] 양석준 품평회 평가위원장(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양석준 품평회 평가위원장(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양석준 품평회 평가위원장(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우리쌀·우리술 K-라이스페스타 품평회는 단순히 우리 쌀과 쌀가공식품에 대한 심사를 넘어서 우리 농업과 국민들이 가장 소중히 여기는 쌀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특히 세계로 뻗어나가는 K-푸드의 중심에서 우리 쌀로 만든 우리술과 쌀가공식품의 위상과 역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품평회 평가에서도 K-푸드의 열기를 이어갈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다수 출품돼 평가위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드는 제품도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 쌀을 원료로 한 우리술과 쌀가공식품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오는 K-라이스페스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