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케이-푸드 플러스(K-푸드+) 수출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660억 원의 원료구매·시설자금을 신속 지원하는 등 수출 지원 역량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에서 ‘2025년 제3차 K-푸드+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상호관세(15%) 발표 이후 수출기업과의 첫 간담회로 K-푸드+의 상반기 수출 상승세를 연말까지 이어 나가기 위해 기업별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K-푸드+ 수출액은 66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수출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리스크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원료구매·시설자금(추경과 잔여자금 약 1660억 원) 신속 지원 △농식품 글로벌성장패키지(농식품 수출바우처) 추가 지원 △환변동(엔·달러화) 보험의 자부담율 완화(5%→최대 0%) 조치를 연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국을 비롯한 주력시장 내 입지 확대와 중동·중남미 등 기업의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대형유통매장(코스트코 등) 판촉, 구매업체(바이어) 초청 상담회(BKF+) 개최(10월), 재외공관(18개소) 외교 네트워크 활용 K-푸드 홍보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K-푸드+ 수출은 국가 경제뿐만 아니라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문화‧예술 등 K-이니셔티브와 연계한 글로벌 넥스트 K-푸드를 발굴·육성, 해외 K-푸드 수출거점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