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211명에게 1억8350만 원 지급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재단법인 오농장학회(이사장 홍성호)가 올해 오농장학생으로 대학생 5명을 선발하고 1인당 150만 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오농장학회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의 5개 청과부류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 △동화청과 △서울청과 △중앙청과 △한국청과가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농업인의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로 2004년에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2005년부터 매년 도매시장 출하 농업인의 자녀 중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21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지급한 장학금은 1억8350만 원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산불 피해, 폭염에 따른 가뭄과 생육 장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 등 기후변화로 농가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해 장학금을 증액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학생의 아버지는 “깻잎 농사를 지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외동딸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고마운 마음만큼 더 힘내서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말했다.
홍성호 이사장(동화청과 대표)은 “해가 갈수록 기후변화로 농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오농장학회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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