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회복세…적체 우려 없을 듯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이달 초 한우 평균 도매가격이 kg당 2만 원을 돌파하며 올 들어 처음으로 2만 원대에 올라섰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도매시장별 경락가격에 따르면 지난 2일 한우도매평균가격은 kg당 2만197원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2만 원대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 1만9000원대로 가격이 다소 빠졌지만 본격적인 명절 수요가 시작되면 한우 평균 도매가격은 2만 원대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한우가격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1++ 가격이 이달 초부터 kg당 2만3000원대로 올라섰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전국 도매 평균 한우 1++ 가격은 kg당 2만3190원을 기록했고 줄곧 2만3000원대를 유지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위축으로 수요가 저조했던 구이류에서 다소간의 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명절세트 수요와 일반 정육점에서도 명절 세트 준비수요가 일부 일어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대형마트와 중소마트에서 1등급 이하 할인행사와 고급육행사가 진행되면서 적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일부 냉동생산은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 들면서 한우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모양새”라며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아직 저조해서 일부 냉동생산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달 중순으로 넘어가면서는 본격적인 명절 준비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적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