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선 신임 신품산업협회장 기자간담회
올바른 정보 제공 통해 소비자 불안감 덜어야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최근 케이-푸드(K-FOOD) 세계화 속에서 GMO 완전 표시제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식품업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식품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식품산업협회(KFIA)는 15일 서울 서초구 협회 사무실에서 박진선 신임 회장(샘표식품 대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진행된 자유질문 시간에는 유전자변형생물(GMO) 완전 표시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박 회장은 “GMO 완전 표시제 도입은 결과적으로 식품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며 “정부가 GMO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산 콩 대부분이 GMO인 상황에서 Non-GMO 원료는 인도산 외에는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높다”며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식품업계 중대재해 근절과 관련해 “과거에는 안전문제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사회 발전에 따라 중요성이 커졌다”며 “CEO뿐만 아니라 간부들이 실제 위험을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안전문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지난 정부에서는 가격규제가 엄청나게 심했는데 현 정부는 안 그랬으면 한다”라며 “식품가격은 원자재와 인건비에 크게 영향 받는 만큼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고 가격규제에 대한 소회도 털어놓았다.

한편 박 회장은 향후 협회가 추진할 3대 전략으로 △식품산업 지속 성장 동력 확보 △케이푸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식품산업 친화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 또 이를 위해 규제 대응과 공급망 안정화, ESG 공동사업 추진, 브랜드 보호와 수출 활성화 지원, 회원사 중심 교류 협력과 대국민 홍보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품산업계가 직면한 도전을 기회로 바꾸고 산업 기반을 강화해 한국 식품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소통으로 업계와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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