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양곡(벼) 2만5000톤(정곡)이 추가 공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다음 달 중순까지 지역에 따라 1~2주일간의 원료곡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달 25일부터 공급한 정부양곡 3만 톤에 이어 추가로 2만5000톤을 대여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양곡 공급 대상은 지난해 정부 벼 매입자금 지원 대상인 산지유통업체와 연간 매입물량이 3000톤 이상인 임도정업체이며, 공급 물량은 대상업체의 지난해 쌀 판매량 비중을 감안하여 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급된 정부양곡은 벼로 재판매할 수 없고 햅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다음 달 17일까지 쌀로 판매해야 한다. 이후 공급받은 업체는 올해산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하며, 반납 물량은 지난달 평균 산지쌀값과 올해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김종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산지유통업체의 원료곡 확보 어려움을 완화하고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정부양곡 추가 공급이 올해 산지유통업체의 어려움을 완화하면서 ’25년 수확기 쌀값과 농업인 소득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정부는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쌀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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