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분야 행정안전부 장관상

[농수축산신문=김진오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가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공동 주최한 ‘2025년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는 ‘ESG 경영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포함한 4개 분야에서 전국 지방공공기관의 우수사례 20개를 선정했으며 공사는 ‘가락시장 에너지 절감과 자원 재생사업 추진’ 사례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의 이번 수상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주요 성과로는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과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설비를 구축, 탄소 중립형 도매시장의 기틀을 마련한 점이 꼽혔다.

공사는 ‘가락몰’과 ‘채소2동’에 이어 향후 ‘채소1동’과 ‘수산동’까지 완공되면 총 1만7628kW의 국내 최대 규모 지열 설비를 운영하게 된다. 2015년 가락몰에 도입된 지열설비는 기존 대비 월 2500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2024년 완공된 채소2동은 지열(3773kW)과 태양광(1336kW)으로 냉난방의 98%를 공급, 연간 2751tCO2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버려지던 농산 부산물을 한우 사료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선순환 체계도 구축했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부산물의 부피와 무게를 각각 80%, 91%까지 감량했으며 한우 기호성 시험을 통과하고 민관 협력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해 정밀 에너지 진단을 통해 10대 에너지 절약과제를 도출했으며 난방용 스팀공급 방식을 개선해 연간 3000만 원의 가스비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시장 유통인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참여를 유도하고자 평가지표를 반영하고 분기별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참여와 소통 기반의 절약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공사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을 위해 가락몰 지하 주차장 공기질 개선대책을 시행해 미세먼지 농도를 전년 대비 26% 감소(86.8µg/㎡→64.3µg/㎡)시켰고 신축 공사현장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미세먼지 농도를 기준치의 50% 이하로 유지했다.

공사의 우수사례는 ‘2025 지방공공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집’과 ‘지방공공기관’ 매거진 가을호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문영표 사장은 “기후 위기는 지구 ‘온난화’를 넘어 ‘열대화’에 대비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가락시장을 재생에너지와 자원 순환을 선도하는 친환경 첨단 미래시장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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