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한우인 결집의 구심체로 거듭나…화합·상생 강조
남아도는 퇴비 문제해결 위해
퇴비 부숙 후 휴경지에 살포하는
사업 추진 하고파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협회 나주시지부는 여러 차례 우수지부로 선정되는 등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한우협회의 일에 늘 앞장서 왔다. 화합과 상생을 강조하는 김재영 한우협회 나주시 지부장이 지부를 맡으면서 나주시청, 지역축협, 지부가 함께 손을 맞잡으며 갖가지 사업들로 부흥을 맞고 있다.
# 나주 한우 중흥위해 나주시‧축협‧지부 손잡아
한우협회 나주시지부는 나주지역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나주시, 나주축협과 손잡고 나주 한우 관련 사업들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있는 것.
지난 8월 나주축협 주관으로 나주들애찬한우 사골곰국 500여 개가 뉴질랜드로 시범수출되는 데도 나주시지부의 힘이 보태졌다. 최근에는 추석을 앞두고 시즌 한정 기획세트도 준비 중이다. 곰탕, 떡갈비, 불고기 등 다양한 소비자 맞춤형 가공품으로 구성한 기획세트다. 나주 한우농가들이 생산한 한우를 나주시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나주축협이 유통을 맡아 기획한 제품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나주축협과 나주시지부가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축산농가들에게 150롤, 화물차 6대 분량의 조사료를 긴급지원하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젊은 한우인 위한 ‘청우회’ 출범해 청년한우인 힘 결집
나주시지부의 자랑 중 하나인 청우회는 청년한우인의 힘을 결집하는 구심체로 나주시 한우산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나주시지부 회원 460명 중 청년회원 70명이 별도로 규합해 만들어진 조직이 청우회입니다. 나주시지부의 모든 일을 실질적으로 담당하면서 청년의 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젊은 한우농가들이 유튜브를 통해 정보를 얻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통하는 등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지면서 한우협회를 통한 규합이 어려웠던 만큼 나주시지부의 청우회는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상생이 최고가치, 나주시지부 구심점으로 모이는 나주 축산인
김 지부장이 지부를 맡으면서 가장 달라진 것은 나주시 한우인들의 힘이 모이고 있다는 것이다.
“나주시청의 축산관련 공무원은 물론이고 나주시축협 등 한우 생산과 관련된 모든 조직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영산강 축제에서 타 축종 단체들과 함께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한우 이벤트를 할 때도 나주 축단협으로 배너를 걸고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참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했는데 영산강 축제 농업체 행사 중 인기가 제일 많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가 지부를 맡으면서 조사료법인에 조사료 한 롤당 1만 원을 보조하는 보조사업을 끌어왔고 한우 반값 할인행사를 지역의 대기업에 유치하려는 계획도 진행 중에 있다.
“나주시에서도 퇴비가 남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퇴비를 부숙해 휴경지에 뿌려주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과수농가가 많으니까 지역 축협에서 차량을 지원하고 원예농협은 살포하는 사업을 시의회와 시장에게 꾸준히 건의하고 있습니다. 퇴비까지 해결하면 제가 할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