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의원

쌀값 20년 동안 37%
같은 기간 짜장면 값은 2배 올라

쌀값 상승은 다른 물가 상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아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최근 오른 쌀값에 대해 폭등이 아니라 회복이라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평택을)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20년 쌀값 동향'과 한국소비자원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난 26일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월 평균 쌀값은 80kg 기준 19만8000원으로 20년 전인 2006년 14만4000원과 비교해 5만4000원이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짜장면 값은 3264원에서 7500원으로 2배가 뛰었다. 또한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2006년 76.08에서 지난 8월에는 116.45로 20년 동안 연평균 2.3% 상승했다. 쌀값이 최근 올랐다고는 하지만 짜장면 등 다른 물가 상승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최근 쌀값이 80kg 기준 21만 원 수준으로 오른 것은 윤석열 정부 당시 16만3000원까지 폭락했던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일 뿐"이라며 "밥 한 공기 분량의 쌀이 300원도 되지 않는 쌀값을 두고 폭등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도하고 회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짜장면 가격이 2배 오른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나 쌀값이 20년 동안 37% 오른 것을 폭등이라고 하는 것은 식량안보 수호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밥 한 공기 쌀값이 268원 수준에 불과한 만큼 300원 보장은 농업인 생존권과 식량안보 수호 관점에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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