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규모 도축장과 도계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국과 중규모 도축장 및 도계장을 갖고 있는 유럽국가들과의 자동화시설 추진 정도는 약간 차이는 있지만 1단계라인은 모두 로봇화가 도입되고 있다. 2단계과정도 자동화가 거의 완료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육류 선진국들은 위생적인 점에 대해 규정이 매우 강화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국가들은 위생적인 시설에 대해 더 많은 연구 개발이 추진되었고 HACCP제도도 완료단계에 와 있다.

우리나라와 지리적 여건이 비슷한 유럽지역 국가들은 육류자동화협정기구를 결성해 발전시키면서 로봇화를 센서와 컴퓨터 비전의 사용과 식육제품 기술정보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제조설비의 기술적인 해결책과 필요한 과학기술들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육류자동화협정기구가 지난해 유럽의 육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세미나는 이런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세미나에서 스토크사가 도축과정에서의 도체 절단, 절단용 칼 등 4대의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고, 덴마크 식육연구소는 돼지의 자동내장적출을 위한 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현재 식육산업의 로봇화 개발에 가장 선두주자인 스토크사는 네덜란드에서 가동중인 파이로트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분야의 연구와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회사이다. 이 회사의 도축시스템은 국내에도 도입돼 있다.
스토크사 동작로봇의 이점은 도체를 고정시키기 위해 사람이 도체와 접촉할 필요가 없고 한 방향의 진행이 좀더 융통성이 있다는 것이다.

독일 BGT사는 돼지의 온도체와 냉도체를 감지해 절단하는 절단시스템을 개발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도체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돼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쇠고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한다.
이 회사의 로봇은 어깨부위, 뒷다리, 허리, 복부를 절단하기 위해 개발해 왔다. 로봇의 비전시스템은 등뼈를 선별하며, 절단부위는 4개의 부위에 근거한 등뼈와 관련하여 결정되어지고 회전톱날은 그 다음에 부분육을 생산해 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돼지의 자동내장적출을 위한 로봇은 덴마크식육연구소가 개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로봇은 사지가 절단된 도체로 들어가서 지방과 횡격막을 떼내고, 전체 내부기관들이 아래로 밀리고 제거되기 전에 도체로부터 장과 폐를 적출하기 때문에 사람의 손이 필요한 작업은 식도절단 뿐이라고 한다.
컨?潔抵첵뵀邦?내장들을 모아서 수동으로 분리하고, 세척되는 작업칸으로 내장들을 운반한다. 이 과정은 도체당 약 7.5초가 소요되며 예상수용능력은 시간당 360두 정도로 1개조의 한사람이 20톤의 내장을 적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같이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등 유럽선진국들은 도축, 도계, 가공라인에 대한 로봇개발 연구개발이 활발하며,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이를 위해 그동안 로봇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왔지만 최근들어서는 작업량의 증가, 즉 규모화 효과에 따라 로봇개발 비용도 매우 낮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연구 개발되지 않았던 분야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등 도축장을 중심으로 한 식육산업의 로봇화를 더욱 촉진시킬 전망이다.
양정권 yang@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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