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사료가 포스코인터네셔널과 수입사료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4년 연속 체결하며 상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 식량 안보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재확립했다.
농협사료는 지난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종대 대표이사와 임재성 포스코인터네셔널 소재바이오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미-중 무역 갈등 등 글로벌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해 사료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경쟁력 강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담고 있다.
농협사료는 MOU를 통해 포스코인터네셔널 조달물량에 대한 우선 구매 협상권 부여, 해외 곡물 가공·유통시설에 대한 공동개발·투자 검토, 해외법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공유·직원교류 등 적극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포스코인터네셔널은 51개국·128여 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래사업을 창출하는 글로벌 종합상사다. 포스코인터네셔널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과 농협사료의 구매력을 결합해 지난 4년간 총 141만 톤의 사료 원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됐다.
정종대 대표이사는 “농협사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국제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 이후 다섯 번의 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며 “포스코인터네셔널과의 협력을 통해 사료 원료 공급망을 견고히 하고 국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MOU 4년차를 맞아 양사 간 46만 톤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서로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상생발전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협사료는 지난 4년간 국내기업과의 MOU를 통해 총 280만 톤의 사료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했으며 이는 국내 사료 기업 중 유일하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정부의 ‘식량안보 체계 확립’이라는 국정과제에 부합하는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수행해 국내 식량 안보와 축산업 발전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