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도축산업에서 로봇의 실용화는 미국이나 유럽지역에 비해 매우 미미한 상태이다. 그러나 도축장 및 도계장의 위생시설과 자동화시설은 유럽도축장들에 비해 뒤지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 도달해 있다. 몇몇 도축장의 경우 아시아에서 최고의 수준에 도달해 있다.
이는 최근 정부가 축산유통의 인프라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LPC)을 중심으로 국내 도축장들의 위생수준과 도축라인의 자동화가 추진되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도축과정에서 이분도체절단 등 일부 도축라인 자동화 즉, 로봇화가 이루어진 곳은 축산물종합처리장 규모인 축협 김제육가공공장, 한냉 중부공장, 안성축산공사, 부산경남양돈축협, 신??? 영신산업, 부천과 함께 도계장인 하림 정도이다. 현재 자동화시설이 도입되어 건설중인 곳은 푸른육원, 부천축협, 롯데햄,우유 등이다.
자동화 시설이 일부 도입되고 있는 곳은 사조산업, 협신, 대상농장 등이다. 그외 국내 재래식 도축장과 도계장에서는 자동화 추진상태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다.

특히 정부가 인프라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축산물종합처리장은 이송라인과 전살과정, 도체분할, 온도관리시스템, 작업용공구류소독기, 공기정화설비 등은 자동화 내지 반자동화 시설로 시공되고 있다.
국내 도축시설 전문가들은 국내 도축과정에서의 자동화는 이송단계까지인 1단계라인 정도에서는 추진되거나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다음단계는 아직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국내 도축장과 도계장, 가공장 등이 HACCP(위해요소중점
리)제도를 도입하는 올해부터는 자동화시설 도입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통해 위생적인 도축과 가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련업계에서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즉, HACCP제도가 완전 정착될 때에는 국내 식육산업의 로봇화도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등 연구개발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국내 도축장과 도계장의 자동화 단계는 1단계라고 볼수 있는 이송라인과 이분도체과정, 박피과정 등인 상태이지만 앞으로 부대과정인 세척과정, 장화 세척기, 알콜소독기, 공기정화설비, 온도관리시스템 등도 자동화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양정권 yang@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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