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육우 바로 알리기 소비자 현장 탐방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육우 농장을 탐방한 소비자들의 육우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지난 5~9월 서울·대전·세종 소비자 117명을 대상으로 육우 사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육우 바로 알리기 소비자 현장 탐방’을 진행한 결과 국내산 육우에 대한 인식이 탐방 전 5점 만점에 평균 2.86점에서 4.7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탐방 전 57.2점에서 94점으로 향상된 것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인식조사를 통해 현장 탐방이 소비자의 육우 인식 개선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지표 변화는 지난해 육우에 대한 이론교육 시 교육 전 3.44점에서 교육 후 4.65점으로 향상된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장 탐방 전 ‘육우’와 ‘젖소’를 구분할 수 없다고 응답한 참가자가 63.2%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의 기본 인지도가 낮았으나 탐방 후에는 육우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만족도가 4.74점(94.8점)으로 나타나 현장 탐방이 정확한 정보 전달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육우고기 가격 합리성과 관련된 인식은 탐방 전 3.32점(66.4점), 탐방 후 4.21점(84.2점)으로 17.8%포인트 상승했으며 육우 구매 이유도 탐방 전에는 100점 만점에 ‘가격이 저렴해서’(28.2점)가 1순위였으나 탐방 후에는 ‘믿고 먹을 수 있어서’가 24.7점으로 1순위가 바뀌며 소비자 인식이 단순 가격에서 신뢰와 품질 중심으로 전환됐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탐방을 통해 소비자들이 육우의 사육 환경과 안전성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구매 의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육우 구매 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판매처에서 육우임을 고지 않아서가 40.8%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지난해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조사보다 5.7% 상승한 것이다.
또한 평소 육우 관련 정보를 접한 경험은 2.67점(53.4점)으로 낮아 소비자들이 육우에 대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현장 탐방 참여 의향은 4.79점(95.8점), 주변 추천 의향도 4.58점(91.6점)으로 나타나 현장 탐방의 지속적 효과와 더불어 국내산 육우 소비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