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꽃성수기인 졸업시즌을 맞아 꽃시장은 가장 바쁜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가상승 등으로 겨울 농사를 포기한 재배농가가 많아 지난해보다 물량이 10∼20%가량 감소, 가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졸업 날짜가 분산돼 있어 꽃 소비 성수기가 지속되고 있다.
발렌타인데이와 졸업시즌이 몰려 있는 중하순경에는 축하용 꽃위주로 거래물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양재동 화훼공판장의 총거래물량은 9만8210속(1680상장)으로 지난주 동기 2만1870속(429상자)보다 449%나 증가했다. 거래금액도 3억9022만7000원으로 지난주 동기 8572만3000원보다 455%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물량은 21%, 금액은 1% 감소한 수치다.
이달 출하된 생화 평균 도매가격은 국화(20개)는 4646원, 장미(10개)는 5593원, 백합(10개)은 3842원이다.
품목별로는 카네이션의 경우 졸업선물용으로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시세는 중순경까지 강세국면을 유지하다 하순경에는 소폭 내림세가 전망된다.
장미는 졸업시즌내내 최고 인기품목으로 적색장미류가 선물용 꽃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격도 강세를 띠면서 전체적인 꽃시세를 주도하고 있다.
튤립은 졸업시즌동안 반짝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산지의 재배면적 감소로 가격은 강세국면을 보이고 있다.
안개는 졸업선물용 꽃다발 소비증가로 효용가치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도 강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출하는 주산지마다 졸업대목을 노리는 대기성물량증가가 예상되며, 창원대산, 여천돌산, 김해지역에서 성출하가 전망된다.
양재동 화훼공판장 권영규 경매사는 『대학졸업시즌인 하순 경까지 꽃값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미 튤립 아이리스 칼라 등 고급지향 소비로 특품위주의 꽃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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