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무·배추 값을 잡기 위해 대대적인 소비촉진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재배면적증가와 작황호조로 올해 무·배추의 생산량이 늘어난데다 전체적인 경기침체, 중국산 김치의 수입증가, 김장김치 소비 둔화로 소비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배추 생산량은 지난 18일 현재 각각 71만6000톤, 136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1%,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무는 5톤 트럭당 86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3~4배 가량 떨어졌으며 배추도 5톤 트럭당 130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평년보다 각각 2배 가까이 하락했다.
이와관련 농협중앙회는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유통센터, 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등 전 계통판매장을 통해 무·배추 소비확대를 위해 `김장 10% 더 담그기 운동''을 실시한다.
계통판매장에 무·배추 판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전국 600여개의 농협 직거래 사업장에 임시 김장시장 직거래장터를 설치, 소비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KBS와 농협중앙회, 충청남도는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충남 안면도 꽃지 해안공원에서 `2004 안면도 농어촌사랑 김장축제''를 개최한다.
행사기간동안에는 김치문화전시관, 김장체험관, 김장재료 직거래장터가 운영되며 김치관련 전통놀이, 불우이웃돕기 사랑의 김장담그기, 외국인 김장담그기 시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무·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25일까지 무 6000톤, 배추 1만2000톤 총 1만8000톤을 산지폐기키로 했다. 또 농협의 산지수매 후에도 가격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2차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총 6만톤을 산지수매할 계획이다.
- 기자명 김경임
- 입력 2004.11.24 10:00
- 수정 2015.06.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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