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만 농림부장관과 앤 베너먼 미국 농무장관은 16일 워싱턴에서 쌀 관세화 유예를 위한 양국간 입장을 최종 조율할 예정으로 있는 등 쌀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조율이 한창이다.

정부 협상단은 또 지난 13일 방콕에서 태국과 6차 쌀협상을 가졌으며, 같은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캐나다를 시작으로 이집트와 아르헨티나, 파키스탄과 잇따라 회담을 개최하는 등 쌀 협상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한·미 양국은 그동안 8차례에 걸친 협상을 통해 10년간 관세화 추가 유예에 따른 저율관세의무수입물량(TRQ)의 국가별 배분과 수입쌀 시판 비율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입장차를 거의 좁혔으나 TRQ증량 부문에 대해서는 최종합의에 이르지 못해 협상타결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연쇄회담 결과를 토대로 17일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정부의 최종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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