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공사 농어촌연구원이 최근 초중고교 자녀를 둔 전국의 학부모와 대학생 935명을 대상으로 `농업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가 농촌이 농업생산 기능외에 자연·생태환경 유지, 체험·휴양 공간 제공 등의 기능이 있으며 젊은 층으로 갈수록 이같은 생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촌을 체험 및 휴양·휴식 기능으로 인식한 응답자가 식량생산기능(20.3%)보다 높은 21.6%로 나타나 농촌체험관광 등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50대이상의 33.1%가 농촌을 농업생산공간이라고 응답한 반면 20대 이하 30.4%는 농촌을 휴식공간이라고 응답해 신·구세대간 농촌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농촌에 대한 이미지''는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는 응답과 농업·자연·문화에 대한 체험을 하는 곳, 조용히 휴식하기 좋은 곳이라는 응답해 어려운 농촌환경에도 불구하고 농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에 대한 방문이나 거주 의사''에 대한 질문에서는 `농촌에 별도의 집을 마련해 왕래하며 살고 싶다''는 응답자가 51.6%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게 나타나 단순한 농촌방문을 넘어서 더 적극적으로 농촌에 생활터전을 두고 전원을 체험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매우 큰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여전히 `생활하기 불편한 곳''이라는 이미지도 남아 있어서 이러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농기공은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심층 분석해 농촌 정책수립과 사업계획 수립에 반영해 농촌을 희망이 담긴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