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음료시장은 지난해보다 3% 성장한 약 3조7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올 음료시장은 상반기의 쾌조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급격한 위축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업계마다 불황탈출을 위해 신제품개발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 덕분에 3%의 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사이다, 50% 주스, 커피음료, 스포츠음료, 다류, 기능성음료, 식혜, 생수 등이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콜라, 100% 상온주스·냉장유통주스·저과즙주스, 두유시장, 곡류 음료는 지난해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주스시장은 올해 1조1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처음으로 1조 매출을 넘어섰다.
경기에 민감한 100% 주스는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제주감귤·토마토 주스 등 50% 주스가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녹차음료가 30% 가까운 신장세를 보였으며 니어워터 시장도 아미노산음료의 가세로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1400억원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고급샘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생수시장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2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외 비타민, 섬유 등을 가미한 기능성 음료는 지난해보다 14% 성장한 1600억원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스포츠 음료와 커피음료는 각각 지난해보다 4%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최근 몇 년간 매년 20% 내외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던 두유음료는 올해 230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약 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5000억원 규모의 콜라시장은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약 1%에 가까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곡류음료는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규모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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