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 무항생제·무방부제 청정 애견사료를 본격 생산하면서 국내 애견사료 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견되고 있다.
최근 수입 애견사료 대부분이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거나 성분표시가 적합하지 않아 애견에 문제가 생기는 등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애견사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대체사료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에서 농협사료의 애견사료 시장 진출은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부터 애견사료 개발전략팀을 구성해 국내 애견사양환경에 적합한 사료 개발을 주도한 권영웅 전략사업단장을 만나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애견사료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처음엔 농협사료의 새로운 수익사업 개발 차원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개발과정에서 애견사료의 원료가 국내산 현미와 각종 잡곡 그리고 닭고기와 계란이 96%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애견사료가 연간 1만톤이 판매되면 우리 농민이 생산한 현미가 10kg들이 30만포대, 닭고기가 1.5kg 기준으로 약 800만마리, 계란이 60g 기준으로 약 1억2000만개 소비된다. 애견사료의 판매는 결과적으로 수익과 국내 농민들과 양축가들의 소득과 직결되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유포리아 애견사료의 특징은.
“국내산 현미와 잡곡·닭고기·계란을 사용함으로써 혈당을 관리해 준다. 방부제 대신 천연 토코페롤을 사용하고 무색소을 기본 원칙으로 해 안전성과 건강을 유지시킨다. DHA가 다량 함유된 등푸른 생선과 참기름 성분인 오메가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을 사용해 비만을 예방한다. 현미·잡곡·천연노화지연물질·천연베타글루칸 등으로 구성된 웰빙식단으로 짜여져 성인병과 대사질병 그리고 암 발생이 억제된다. 인체용 식이섬유와 생균제를 사용함으로써 장 활동이 활발하면서도 분변량은 적다. 애견에 적합한 애견전용 비타민과 미네랄을 첨가해 모질이 개선되고 빈혈이 예방되는 효과를 가져와 애견의 활력적인 생활을 유지시킨다.”

-애견사료의 국내 시장 점유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 이유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70% 이상이 `농협은 신뢰할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농협의 제품들은 친환경적이고 100% 국내산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농협 전 직원들 중 애견 보유 20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재확인했다. 2000명 중 애완의 종류별로 101명을 선정해 급여테스트를 거쳤다. 그 결과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 18일부터 농협중앙회 성남 유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데 반응이 생각보다 좋다.”

-향후 계획은.
“올 연말까지 농협중앙회 관련 매장, 신토불이 창구, 지역조합 마트에 공급한다. 내년부터는 대리점 조직을 갖추고 동물병원·애완견 센터·대형 할인점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사료의 성격이 다른 만큼 농협사료의 기타 품종과 다른 채널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성공 여부에 따라 애견에서 애완으로 범위를 확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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