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백 경북도 축협운영협의회장(상주축협조합장)이 전국축협운영협의회장에 선임됐다.

전국축협운영협의회는 지난 11일 대전 소재 유성호텔 3층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지난달 31일 임기 만료된 우용식 협의회장 후임으로 이정백 상주축협조합장을 선임했다.

이정백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농협중앙회가 일선조합의 생산물을 제값받고 팔아주는 역할에 큰 힘을 싣고 있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대형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외부적인 요인보다 산지형 조합과 도시형 조합간의 연계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협의회장은 “이렇게 형성된 협동조합의 협동이 있을 때 협동조합의 진정한 개혁이 이뤄진다”고 지적하고 “협의회장으로서 조합간 조합과 중앙회간 긴밀한 연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장은 또 “모든 조합장들이 힘을 모아 결사 반대했던 축산발전기금의 폐지와 축산물 가공업무 복지부 환원이 백지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4년의 임기를 마친 우용식조합장은 “협동조합의 통합, 축발기금 폐지 문제 등 축산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화합과 단결을 모색한 전국의 조합장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비록 협의회장 직은 떠나지만 축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석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는 “전국의 일선축협들이 그동안의 부실을 딛고 자립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마음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축협이 축산발전의 핵심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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