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농협유통은 농협유통이 취급하는 한우 전두수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한우DNA 검증시스템''을 도입하고 지난 17일부터 서울 양재동 소재 농협 하나로클럽에서 본격 판매하고 있다.
이원선 축수산팀장은 “100% 한우만 취급하는 농협 매장에서조차 소비자들이 진짜 한우가 맞냐고 질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그럴 때마다 비싼 대가를 지불하고 산 한우고기를 속았다고 생각했을 때 그 배신감이 얼마나 깊었으면 그럴까 수긍이 가면서도 둔갑판매의 현실이 아쉬웠다”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번 `한우DNA검증시스템'' 도입은 소비자들에게 한우고기에 대한 신뢰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둔갑판매를 근절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한우고기 유통 개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증시스템은 정P&C연구소와 연계된 것으로 도축후 가공과정의 기간동안 샘플을 채취해 정P&C연구소에 보내지면 24시간내 결과를 농협유통에 알려주는 방식이며, 연간 1만7000여마리를 취급하게 된다.
한편 농협유통은 검증시스템을 통한 한우고기는 `진품(眞品)한우''로 표기해 양재동 하나로클럽에서 판매하지만 이를 취급하는 판매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 설에는 이를 적용한 한우 선물세트도 출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