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수급상황이 악화조짐을 보임에 따라 유업체의 기준원유량이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서울우유,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 유업체와 집유조합, 낙농진흥회, 농협중앙회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는 27일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번 회의에서는 설연휴 수급대책과 더불어 지난해 우유 성수기 때 상향조정 후 고정된 일부 유업체의 기준원유량 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송광현 농림부 담당 사무관은 “지난해 300~350톤하던 잉여원유물량이 올 들어 400톤을 넘어서고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다”며 “더욱이 설 연휴를 앞두고 분유 임가공 시설 조정 등 집유 및 수급대책을 논의키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급문제가 불거지고 원유가 인상이후 사료값이 조정됨에 따라 일부에서 회자되고 있는 원유가 인하 검토설과 관련 박상도 한국유가공협회 부장은 “최근 수급상황이 힘들어 유업체별로 농가분들한테 적정생산을 호소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유업체측에서 원유가 인하를 요청한 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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