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오제스키병 청정화가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최근 3년간 근절대책 시행으로 경기도 용인·안성지역에서 만성적인 피해를 입힌 돼지오제스키병의 청정화를 달성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배상호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무는 “그동안 돼지오제스키의 온상으로 지목돼 오던 용인지역에서 최근 2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청정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역본부와 경기도는 농림부의 돼지오제스키병 근절사업 계획에 따라 각각 6억6200만원 규모의 검진 및 예방접종사업과 9900만원 규모 위탁사업을 전개했다.
또 배 전무는 “용인의 경우 지리적 여건상 전국으로 확산되기에 알맞고, 양돈단지에서 돼지를 키우는 농가들 일부는 양돈농가라기 보다는 치고 빠지는 상인들이어서 이전부터 돼지오제스키병 발생의 진원지 역할을 해 왔지만 3년 동안의 설득과 자금지원에 힘입어 근절할 수 있게 돼 전국 청정화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방역본부측은 이미 2003년 12월 청정화가 확인된 안성지역을 포함해 전북 익산의 왕궁단지와 경남 양산지역에서 청정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돼지 오제스키병의 청정화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한편 수의전문가들은 이번 용인의 돼지오제스키병 청정화 달성에 대해 중앙정부와 방역본부 그리고 경기도의 질병근절 의지가 합작된 방역의 성공사례로 평가하면서 완전한 청정화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양돈농가들이 떨이돼지를 구입하지 않는 성숙된 의식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자명 권민
- 입력 2005.02.02 10:00
- 수정 2015.06.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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