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는 지난 7일 서울역 광장에서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우유소비촉진 행사를 벌였다.

농협중앙회가 단독 협찬한 `KTX 이동방송 설 특집 어울림 장터''행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행사에서는 `우유와 함께 웰빙하세요. 온가족이 매일매일 우유마시는 습관-웰빙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200㎖들이 2600개를 귀성객들에게 무료 제공하고 우유 홍보 소책자를 배부했다.

또 육가공·계육가공분사도 설맞이 육가공 상품 특별할인행사를 병행해 귀성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농협중앙회가 단독 협찬한 KTX 이동방송 설 특집 어울림 행사는 9일까지 3일간 계속됐으며 옛 설 장터 풍경 재현과 먹거리 마당,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하는 세계의 설날 축제 마당, 우리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를 곁들였다.

△〈현장 미니인터뷰〉이정현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장

“최근 원유 생산증가와 소비 감소가 겹치면서 잉여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설 연휴가 최고 10일 동안 이어지면서 잉여 원유의 재고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며, 이럴 경우 낙농가들은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고향가기에 바쁜 귀성객들의 발걸음을 세우는 이정현 농협중앙회 축산지원부장은 우유를 나눠주면서 조금이나마 우유의 우수성을 알아주길 바랬다.

이정현 부장이 우유 무료 제공에 반발한 홍익회 관계자와 인근 매장 주인들이 몰려와 항의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들을 설득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려고 했던 것도 “올해는 설 연휴가 길어 분유가공시설이 부족한 현상황에서 심할 경우 집유 불능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 부장은 “농협중앙회 내 축산경제 역할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한국 축산의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일선축협은 물론 양축가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중앙회와 일선축협과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이러한 중앙회의 구상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축산지원부의 모든 역량을 선축협의 자립에 두고 그 기반 확충과 동력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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