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쌀 생산만이 살길이다.''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입쌀이 시판되는 등 시장개방에 맞서 고품질 쌀 생산유통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 15~16일 강원 속초 농협설악공제수련원에서 시·도(시·군) 농산, 양정담당 공무원, 쌀 생산 유통 관련기관·단체 담당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쌀품질 고급화 및 소득보전대책 추진 연찬회''에서는 각 기관별 고품질 쌀 대책이 발표됐다.

농림부는 이 자리에서 고품질 품종의 재배를 확대하고 친환경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1328ha에서 3662ha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 RPC를 중심으로 고품질 쌀 계열화사업을 유도, 민간 쌀 유통의 핵심주체로 육성하고 쌀 생산조정과 논콩재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청·장년층을 중심으로 쌀전업농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고품질 쌀 생산과 관련된 대내·외 업무를 단일화해 역량을 결집시키고, 민간주도형의 곡물 품질검정기구를 설립해 국내외 쌀의 품질 정보를 해석하고 품질관리체계를 확립키로 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수입쌀 원산지 단속 전담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수입쌀 시판초기 유통과정을 조사분석해 효율적인 원산지 둔갑판매 방지대책을 수립하는 등 특별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국립종자관리소는 고품질 품종의 원원종, 원종 등 상위단계 종자를 확보하고 쌀 전업농과 RPC 위주로 공급체계를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시범적으로 2개 RPC를 대상으로 `쌀생산이력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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