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는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관련된 한·미 양국간 교섭과 관련,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 요구에 대해 수입재개 불가의 기본 원칙하에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국한우협회는 21일 성명서를 통해 “통상마찰 압력에 굴복해 소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는 주권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일본이 수입재개 하니까 우리나라도 재개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미국에 굴북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한우협은 또 “일본은 BSE 발생국으로 같은 BSE 발생국인 미국의 논리가 주지될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청정국이란 점에서 일본과 같은 잣대로 논의되어서는 안된다”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요구는 누가 봐도 부당한 요구임으로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협은 특히 미국산 쇠고기의 확실한 안전성 입증, 국내 쇠고기 유통시장의 투명성 확립을 위한 음식점원산지 표시제 도입 등 소비자와 축산농가가 납득할 만한 확실한 대안 및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소비자단체와 축산단체 등 전국적인 연대로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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