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조합장은 이날 전체 조합원 2334명 가운데 1746명이 투표에 참가한 조합장 선거에서 81.4%인 1421표을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선출됐다.
강 조합장은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에 깊이 감사한다”며 지난 4년 동안 추진해 오던 각종 주요사업을 임기동안 지금보다 강도를 더욱 높여 연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조합장은 또 “경영을 가로막고 있는 난제들을 빠른 기간 내 해소해 남원축협의 경영을 탄탄하게 다져놓겠다”고 밝히고 “이를 바탕에 두고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가속화하는데 정성을 쏟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원축협은 2000년 협동조합 합병당시 14억원의 적자경영으로 조합경영이 최악에 달해 농협중앙회로부터 합병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01년 4월 강병무 조합장의 취임으로 전직원 등이 똘똘 뭉쳐 조합장을 구심점으로 조합살리기에 손발을 걷어 붙여 정상궤도로 올라서기 시작했다.
특히 조합구조조정과 함께 예산절감경영 등 강도 높은 조합사업 추진으로 뼈를 깎는 아픔을 겪는 가운데 강 조합장 취임 2년째 접어든 2003년 누적 적자폭을 완전 해소하고 당시 5등급 조합에서 3등급 조합으로 급부상했다.
실제 그해 5억9000만원의 흑자를 실현한데 이어 지난해는 6억4000여만원으로 고속 성장해 명실상부한 도내 상위권 조합으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초부터 순창축협과 손을 잡고 연합광역한우
(眞雪)브랜드를 개발 전국유명백화점을 공략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는 등 조합경영기반을 탄탄하게 다져가고 있다.
강병무 조합장은 남원출신으로 순천사매고등학교 졸업, 전북대 농업개발대학원을 각각 수료했다. 남원축협 감사(8년)에 이어 2001년 4월 남원축협 조합장 취임한 후 농협중앙회 대의원조합장, 전북축협 조합장협의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