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의 전초전인 한·미 BSE 전문가 협의회가 28일 경기 안양소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협의회는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을 비롯해 이중복 건국대학교 교수, 안수환 박사 등 우리나라측 전문가 6명과 패트릭 클러킨 농업부 기술자문관 등 미국측 전문가 7명이 참석해 미국의 BSE방역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에서 미국측은 당초 예상과 달리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대한 직접적인 요청보다는 BSE발생이후 강화된 자국내 BSE 예찰·검사 및 특정위험물질(SRM) 제거 등의 과학적 근거에 대한 토의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등을 설명했다고 농림부측은 전했다.
김창섭 농림부 가축방역과장은 “미국측은 자국내 소 9500만마리중 위험축군인 26만마리에 대해 BSE검사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중 24만마리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고 아직까지 한마리도 BSE감염소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밝혔다”고 전했다.
김 과장은 또 “우리측은 이에대해 BSE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기 위해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철저한 안전성 확보방안이 마련돼야 함을 강조했다”며 “미국과의 전문가협의회 횟수는 향후 일본과 같거나 적어도 그 이상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차기 전문가 협의회를 다음달말 서울에서 개최키로 잠정 합의했다.
- 기자명 김선희
- 입력 2005.02.28 10:00
- 수정 2015.06.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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