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는 지난달 24일과 28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4397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결정된 올해 낙진회의 중점 추진사업은 총괄적인 기획조정업무 수행체제로의 전환이다.
이는 집유 직결체제로의 전환 후 낙진회가 전국규모의 새로운 수급관리 체계확립과 낙농산업 발전전략 제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한다.
즉 집유 직결체계로의 전환 후에도 낙농진흥회는 존재하며 `원유가격 조정시스템 구축'', `전국단위 수급예측 및 생산쿼터 설정'' 등 보다 강화된 수급조절 및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말 낙농진흥회와 농림부의 담당 실무자가 일본 관련기관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의 준비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낙진회는 또 총회 자료를 통해 “원유쿼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집유제도 및 집유비용 등 낙농제도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용역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새로운 수급조절 업무를 뒷받침하기 위해 통계조사업무 기반 구축과 소비홍보사업도 병행된다.
낙진회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낙농통계자료의 체계적 집적 및 관리를 통해 관련 자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단기 낙농산업 지표를 설정하고 정부와 낙농가, 유업계, 학교, 소비자 등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국제유업연맹(IDF) 가입도 추진중이다.
우유 및 유제품의 소비홍보 사업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적극 실시키로 했다.
지난해 가을 한달간 당진지역에서 실시돼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낙농체험여행이 연중 3개 지역으로 확대 시행된다.
올해는 신청접수한 일반 가족 뿐 아니라 우유소비에 영향력이 있는 교사, 영양사, 학부모 대표, 학생 대표 등도 초청될 예정이다.
인터넷 아이러브밀크 홈페이지도 컨텐츠를 다양화하고 우유사진 및 우유에피소드 공모전 등의 이벤트를 개최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우유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 기자명 장두향
- 입력 2005.03.07 10:00
- 수정 2015.06.28 21:25
-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