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확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선망업계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국내시장 점유율이 평균 30%선으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노르웨이를 포함한 유럽자유무역협회지역(EFTA, 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Area)측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에서 고등어를 비롯 모든 수산물 관세를 철폐하자는 입장을 강력히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나라측은 수산업의 취약성과 민감성을 감안해 수산물을 즉시 철폐, 점진적 철폐, 양허제외 등 3가지 형태로 나눠 개별적으로 관세철폐를 검토하자고 맞서고 있다.

특히 한·EFTA간 자유무역협상이 지난달 처음 개최돼 이같은 논의가 제기됐지만 민감품목인 노르웨이 및 아이슬란드산 고등어수입에 대한 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선망업계가 불안해 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노르웨이산 고등어(냉동품)의 관세율은 10%로 EFTA측은 이를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고위 관계자는 “선망업계가 함께 이 문제를 풀어가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단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노르웨이는 연간 33만1000톤의 고등어를 어획하고 있으며 자국내 수요가 없어 생산물량의 90%를 수출하고 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맛과 품질이 뛰어나 높은 가격에 수입되고 있으며 평균 수입단가가 kg당 1.3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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