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지난 7일 사과는 상품 15kg상자당 5만9000원선으로 평년보다 2배 가량 높게 거래됐으며, 배도 상품 15kg상자당 3만9000원선으로 평년보다 26% 가량 높았다.
지난주 내린 폭설로 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이 급감하면서 시장내 재고가 감소, 매기가 활발해 졌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사과의 경우 경북지역의 폭설로 인해 지난 5일 산지출하물량이 29톤에 불과했으나 7일에는 158톤이 출하돼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5일 16톤에 불과했던 배도 7일에는 66톤이 출하됐다.
사과는 현재 경북 영천·청송·안동지역과 충북 제천지역을 중심으로, 배는 경기 안성·평택지역과 전남 나주지역을 중심으로 출하되고 있다.
사과·배 등 저장과일의 경우 최근 계절과일의 감소와 수입오렌지의 가격상승으로 인해 매기가 활발해 지고 있으며, 특히 대형 유통업체의 세일과 입학시즌을 맞아 요식업소와 식자재업체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영신 중앙청과 영업본부장은 “사과, 배 모두 대과보다는 소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 상품성이 높은 소과의 시세상승이 예상된다”며 “산지에서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증가해 출하를 자제하고 있어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