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이달 이후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8% 감소해 가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배는 지난해보다 출하량이 크게 증가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토마토와 호박은 지난해 가격 호조로 재배면적이 증가해 하락세가 예상되며, 참외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2% 적음에도 품질이 좋지 않아 오히려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겠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가 지난 10일 발표한 과일류와 과채류 관측을 정리했다.

■사과
이달 이후 출하될 지난해산 사과 재고량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화기 저온과 여름철 고온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고 가격이 좋아 설 이전 출하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달 중순 이후 다음달까지 후지 상품 15kg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1000원 가량 높은 5만5000~5만9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수출량은 생산량 감소와 국내가격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26% 감소한 3000톤 가량으로 추정된다.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한 2만6860ha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몇년간 가격이 높아 신규식재가 늘어나고 있어 재배면적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되겠다.

■배
산지 저장량의 증가로 이달 중순에서 다음달까지 신고 상품 15kg당 가격은 지난해보다 1만원 이상 낮은 3만1000~3만5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이후 출하될 지난해산 배 저장량은 지난해보다 57% 가량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충해나 기상 피해가 적어 생산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저장 배의 경우 품질은 좋으나 과실의 크기가 커서 장기간 저장시 부패과의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수출량 역시 생산량의 증가와 국내가격의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53% 가량 증가한 2만톤 가량으로 추정된다.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2920ha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감귤
월동온주의 공급량은 지난달까지는 지난해보다 10% 감소했지만 이달에는 4% 증가하고 다음달 이후에는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가격은 공급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품질이 양호해 지난해보다 32~38% 높은 2만1000~2만2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라봉은 공급량이 이달에는 지난해보다 33%, 다음달 이후에는 18% 증가하고 품질도 좋지 않아 지난해보다 18~22% 낮은 1만7000~1만8000원 수준이 되겠다.

올해 감귤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2만2000ha 수준이겠다.

한편 1~2월 오렌지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39% 감소한 2만3600톤에 달했다.

■단감
올해 재배면적은 농촌인력의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2% 감소한 1만8200ha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품종별로는 지난해보다 부유 2%, 차랑 3%, 서촌조생과 기타단감 4%씩 감소하고 상서조생은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남과 전남이 지난해보다 2%, 경북은 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단감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13% 많았으나 이달 이후에는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달 가격은 지난해보다 29~31% 높은 5만5000~5만6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품질은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좋으나 일부지역은 탄저병으로 외관이 좋지 않고 저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
올해 재배면적은 고령화로 인한 폐원이 증가해 지난해보다 1% 감소한 2만2750ha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로는 영남, 호남, 경기·강원지역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반면 충청지역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방식별로는 노지재배가 지난해보다 1%, 하우스재배가 지난해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관련 하우스재배의 경우 유가 상승과 수입개방화로 가온면적은 지난해보다 12% 감소하는 반면 무가온면적은 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캠벨얼리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2% 감소하고 거봉은 경북 경산·김천·영천지역의 재배확대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숭아
올해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만5120ha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간 면적증가를 보였다가 지난해 2% 감소했던 재배면적이 과원폐업지원사업에 의해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영남이 지난해보다 6%, 호남이 1% 감소하고 충청은 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춘천 등 경기·강원지역은 폐원과 함께 신규재배가 있어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수확기 장마로 인해 품질이 저하되기 쉬운 중생종 면적은 지난해보다 8% 감소하겠고 가격이 높았던 만생종은 과원폐업지원사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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