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세계 식품업체 트렌드는 건강지향과 안심·안전으로 모아졌다.

이같은 키워드는 지난 8~11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서 `음식(食)의 즐거운 새 발견 : 일본에서 세계까지, 세계에서 일본까지’라는 주제로 열린 세계적인 식품 박람회인 푸덱스재팬(FOODEX JAPAN 2005)에서 확인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70여 개국에서 2500여 업체가 참가했으며 방문바이어만 9만여명에 이르렀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열린 `생산이력추적시스템(traceablity) 특별전시''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식품의 안심·안전과 관련된 시스템, 솔루션 등을 맡고 있는 일본내 13개 정부기관, 단체들이 생산이력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에는 일본 식품수급연구센터, 일본농림규격협회, 농협유통연구소 주최로 농림수산성이 지난해 추진한 식품 생산이력추적시스템 개발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가 열렸다.

일본관은 건강 지향적인 식품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콩을 이용한 건강음료, 두부, 과자 등을 비롯 소금·식초·된장 등을 이용한 조미료, 특산가공품 등이 선보였다.

프랑스, 스페인이 대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유럽지역은 다양한 유기농제품을 내놓았다.

아르헨티나, 콜럼비아 등 남미지역 참가업체들은 일본과 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미국·캐나다관은 다양한 식품·음료 시연회로 관람객들을 붙잡았다.

우리나라는 436평 규모에 87개 업체가 참가해 신선농산물, 김치, 인삼, 차류, 전통주류, 음료 등 농식품을 선보였다.

올해는 `휘모리''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음식 홍보관이 운영됐으며 농식품수출 홍보대사인 탤런트 양미경씨의 팬 사인회 개최 등 한국 농식품 알리기에 집중됐다.

이영철 농수산물유통공사 일본마케팅팀 차장은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높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며 “`휘모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일본 내 한국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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