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오렌지의 무차별 국내상륙이 시작됐다.
제주감협에 따르면 올해 최소시장접근(MMA)물량 3만4296톤중 지난달 25일까지 2차에 걸쳐 2만톤에 대한 입찰이 완료된데다 올들어 일반업체들의 반입물량도 2월말까지 5025여톤에 달해 이미 99년물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MMA물량 3만341톤중 2만2600여톤이 반입됐다.
유통전문가들은 『98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지역에 몰아친 한파로 작황이 나빠 물량이 적었는데다 IMF로 원화가치가 폭락해 수입할 여력도 없었으나 올해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가락시장에 지난 1월말 반입된 수입오렌지는 887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증가했다. 지난주 가락시장 시세도 18kg 상품이 2만9000원선에 거래돼, 전년동기 6만6000천원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하품은 1만6000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난해 가격은 4만7000원선. 2월말까지 상자당 5000원선의 물량도 쏟아졌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말 들어온 수입오렌지가 감귤값의 바닥권형성으로 출하되지 못한 채 대기물량으로 있다가 상품이 심하게 훼손돼, 집중출하된 지난달보다 가격이 오른 시세』라고 말했다. 김대수 scoop@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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