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유업체'' 직거래체제로 집약되던 집유체계 개편 논의가 `생산자단체-유업체 거래체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송광현 농림부 사무관은 지난 22일 경기 평택축협에서 열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에서 “생산자 자율 수급조절이라는 큰 줄기는 변함이 없다”며 “이를 위해 생산자의 거래교섭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며 조만간 공론화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훈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이와 관련 “집유체계 전환시 관건은 350~400톤의 잉여원유에 대한 처리 및 보장방법에 관한 것”이라며 “농림부에서 자금을 마련하기 힘들면 농협중앙회를 통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에서는 집유선 조정으로 농협중심의 수급기능 구축을 추진하는 동시에 우유소비기반 확보를 위해 낙농의무자조활동자금 조성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같은 날 대전 유성에서 열린 한국낙농육우협회 임원간담회에서도 집유체계 전환 논의가 주요 안건으로 떠올랐다. 협회는 “낙농진흥회 농가들의 기준원유량이 상향조정되고 농가 안전장치가 확실히 마련되기 전에 집유 직결체제 논의가 진행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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