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업계의 산 증인''
`카리스마 넘치는 노장''
강성원 (주)강성원우유 회장을 두고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서울신문사 전무이사, 민주공화당 사무처장, 8대 전국구 국회의원, 서울우유조합장, 한국유가공협회장, 한국낙농육우협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장을 차례로 지낸후 전국한우협회를 만들어낸 경력을 늘어놓는다면 그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될까.

그는 최근 강성원우유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 주로 강릉의 육성우 전용 목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강 회장은 “낙농업은 절대 도태되지 않는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낙농업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가운데 그의 `낙농불멸론''은 참 건설적으로 들린다.

지난 17, 18일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낙농경영인회 행사에서도 그는 “한 국가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들수록 우유 소비는 늘면 늘었지 절대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는다”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낙농불멸론을 펼쳤다.

78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영인회 리셉션 행사에서도 좌중의 분위기를 이끌었던 그는 “최근 대두되는 환경문제도 어떻게든 공부하면서 해결하게될 하나의 과제일 뿐”이라고 단언한다.

강 회장은 “낙농산업이 지금의 모습으로까지 발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하나 하나 풀어가며 잘 해왔다”며 “등록제니 친환경문제니 하는 것도 낙농산업이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낙농육우협회의 한 회원으로서 회장이 결정을 내린대로 등록을 보류하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등록제도 농가들이 공부하면서 해결해야할 하나의 과제”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한국낙농육우협회와 한국동물자원과학회 낙농연구회 주최로 열린 한일국제낙농세미나에서도 강 회장은 즉석 축사를 통해서도 이같은 소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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